항저우 100년 변천 보여준 ‘시간 여행 버스
한국어   2022-05-18 14:35   출처:항주일보

1922년 겨울, 항저우에서는 후빈(湖濱)부터 링잉(靈隱)까지의 버스 노선 하나가 개통되었는데 그게 바로 7번버스의 전신이자 항저우의 첫 번째 버스노선이다. 눈 깜짝할 사이에 100년이 흘렀지만 7번버스는 여전히 거리를 누비고 있다.

1950년대에는 시후(西湖)를 유람하는 외지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7번 버스 노선은 종착역을 후빈에서 청잔기차역(城站火車站)까지 이어졌다. 개혁개방 이후 정부의 시후보호사업에 부응하기 위해 7번버스 노선이 베이산제(北山街) 전 구간으로 바뀌었다.

21세기 이후 시후는 점점 더 유명해지고 7번 노선에 승객도 갈수록 많아지면서 국내외 관광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영어로 역 안내 방송부터 에어컨 버스, 현재의 전 구간 전기버스까지 7번버스는 항상 가장 먼저 새로 설치되는 버스 노선들 중 하나이다.

어제 오전 청잔기차역에서 특별히 제작된 ‘시간 여행 버스’ 4대는 복고적인 차량, 오래된 물건 장식, 추억 가득한 다큐멘터리 등 전시를 통해 시민들로 하여금 100년간 항저우 버스의 변천과 도시의 변혁을 되새기게 했다.

저자:마오위자 기자 황자치 통신원   편집:가오팅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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