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텔레비전방송국(CCTV)은 중국 음력 설이 되면 새해를 축하기 위한 춘완(설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은 권위와 대중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섯 가지 색상과 다섯 가지 전통 기물의 춤 연출을 둘러싸고 하는 올해 CCTV 춘완 프로그램 속에 창의 프로그램인 ‘만정방·국색(滿庭芳·國色)’은 중국사람들의 전통 국색에 대한 미학적 추구를 보여준다. 그 중 ‘담황색 잎’편에서 무용수들이 받쳐든 파란색 종이우산은 저장성 항저우시 위항(餘杭) 종이우산관에서 나왔다. 

종이우산 제작 기술은 항저우 위항의 전통 무형문화재다. 현재 위항 종이우산관에는 가지각색의 유지우산이 들쭉날쭉하면서 운치 있게 진열되어 있다.

위항 종이우산 제작 기예의 지구급 보유자이자 위항 종이우산관 관장 류웨이쉐(劉偉學)는 우산 뼈를 묶으면서 위항 종이우산과 CCTV 춘완의 이야기를 나눴다. ‘이것은 우리 퓨어 계열 중의 파란색인데, 작년 11월 CCTV 춘완의 감독님이 찾아와 우리 종이우산이 이 춤의 요구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기에 관객들이 보게 되었습니다.’류웨이쉐는 기쁜 듯이 기자 들에게 말했다.